2편에 이은 수술후기입니다.
1. 수술 당일 (병실에서 수술실로 이동)
수술 당일 날, 본인의 수술이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속옷까지 다 벗고 수술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서 기다립니다.
시간이 되면 환자 이송하시는 분이 와서 수술실로 데려다 줍니다.
수술과정은 핸드폰으로 보호자분께 전송이 됩니다. (수술대기 -> 수술시작 -> 수술종료)
이동시에 굉장히 긴장이 많이되고, 수술을 이제라도 취소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수술하고 시간지나면 아팠던건 생각도 안날거라고 계속 세뇌하였습니다.
수술실 안 복도 같은 대기 장소가 있는데, 인턴분들인지 굉장히 시끄러웠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큰소리로 자기머리 안감았다고 자랑하는 분이 있었는데, 환자들을 위한 배려가 없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수술시작
침대에 누워있으면 조금 춥습니다. 몸에 심전도 측정을 위한 전극들을 붙이는데, 이것도 조금 차갑습니다.
몸을 고정시키고 이불을 덮어주면서 추운지 확인을 해주십니다.
호흡기를 착용하고, 전신마취를 위한 가스가 투입되면 눈을 감고 마취당하면 됩니다.
3. 수술종료
눈을 떠보니 처음 병실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수술 전만 해도 비염으로 코가 불편했는데, 수술 후에는 코가 그냥 피투성이가 되어 있습니다.
코안의 연골을 자르고 묶고, 점막을 지져놓았습니다.
거즈와 붕대를 잔뜩 넣어놔서 코로는 숨쉬기가 불편합니다.
눈과 코, 귀와 입이 통하는 숨구멍이 있는데, 코안에 붕대를 가득 채워 거기를 다 막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느낌이 궁금하면 지금 코를 막고 1분만 있어보시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 직후라 잠들면 안되고, 계속 숨을 크게 쉬어줘야 합니다.
마취가스가 남으면 폐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수술 당일날이 정말 힘들고 밥도 제대로 못먹어서 죽만 대충 먹고 식사를 끝냈습니다.
다음편에는 수술 후 회복기간 및 비용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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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하면 좋은 비염 수술 관련 글
※ 비염에 좋은 영양제
※ 현재 먹고 있는 영양제 리스트 [2019.12.22 기준]
※ 비염 수술 후 1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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